생장 빠르고, 높은 생산성으로 김 양식산업 발전·어업인들 소득증대 앞장

전수 2호 엽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해조류연구센터는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선발육종법으로 개발한 김 신품종 ‘전수 2호’의 품종 보호권을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수 2호는 방사 무늬 김 품종으로 잎 너비가 넓은 엽형이고 생장이 빠른 고생산성의 우량품종으로, 향후 김밥용과 도시락용으로 많이 가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선발해 그 형질을 고정하는 선발육종법으로 개발된 전수 2호는 골든 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대와 두 번째로 공동 개발한 품종이다.

전수 2호는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현장검증시험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국내 김 양식 주산지인 신안·진도에서 현장적용시험과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 보호권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오는 2018년부터 신품종을 양식현장에 보급해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해조류연구센터는 김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와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해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선발 및 돌연변이 육종기술로 개발한 김 7품종(수과원 104호·105호·106호·108호·109호·110호, 전수 1호)을 출원한 바 있다.

또 국유품종(수과원 104호, 105호, 106호, 108호)을 해역 특성에 맞게 현장에 보급한 결과, 모찌기(씨 붙이기)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초기생장이 빨라 생산성이 높고 품질도 향상, 김 양식 어업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김은 올해 수출 5억 달러를 예상하는 대표적인 수산물 수출 효자품목이다”며 “이번 신품종 출원을 계기로 김 품종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 다수확·고품질의 김 생산으로 김 양식산업 발전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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