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의 습격으로 물에 잠긴 울산 태화강.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시는 내년 5월까지 태화강에 최첨단 홍수 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재해 발생 시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최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원을 받아 K-water와 함께 'ICT(정보통신기술)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교부세 5억원을 포함해 15억원이 투입된다.

태화강 등 지역 4개 주요 하천의 홍수 예측정보를 첨단화하고 이를 분석, 감시해 하천 중·하류 침수 우려 지역의 시민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K-water가 사업을 수행하고, 울산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스템을 구축한다.

행자부의 특별교부세는 지난 10월 김부겸 장관이 울산을 방문했을 때 김기현 시장이 지원을 적극 요청해 이뤄졌다.

ICT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중 수위관측소 및 영상감시설비(CCTV) 설치에 이 예산이 사용된다.

울산시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발생 때 태화강 등 주요 하천이 범람, 제방유실 및 가옥·차량 침수 등으로 2천억원의 피해가 났다.

시 관계자는 "특별교부세 확보로 ICT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하천 홍수 상황을 예측하고 적절히 대응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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