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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우수한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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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환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제1건설소장
  • 승인 2018.03.13 22:30
  • 댓글 0

세계적인 원전 공급 역량 가진 한국
 3세대 원전 상업운전 새울본부 유일
새 원전 수출 달성에 시민 관심 절실

정지환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제1건설소장

 

지난 2월 27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평창 대성공의 주역은 1020 자원봉사자'라는 기사를 읽었다. 외신에서 보도한 ‘평창 올림픽 문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평창 올림픽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인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컸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개인의 힘으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사를 접하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 또한,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과 원자력산업계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신고리 원전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일조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3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동유럽 주요 인사가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슬로바키아, 영국, 체코 등 여러 국가들의 정부와 원자력계 인사들이 신고리 원전이 있는 새울본부를 다녀갔다. 이들 모두 신형 가압경수로형 원전인 APR1400의 우수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필자는 원자력 건설인으로서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다.

재작년 경주에서 규모 5.8, 작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원자력발전소는 이러한 재해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결정된 재료강도와 하중값을 사용하는 등 많은 여유도를 가지도록 설계된다. 실제 주요기기는 계산된 하중보다 훨씬 높은 지진 하중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건설된다. 신고리 3~6호기(APR1400)의 내진성능은 규모 7.0 이상으로 기존 국내원전 및 대다수 미국원전의 내진성능인 6.5보다 강화됐고, 원자로 건물 등 주요설비는 규모 7.9~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삼아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원자로를 정지하는 설비를 설치하고, 비상디젤발전기를 비롯한 모든 전원 상실시를 대비해 이동형 발전차를 구비하는 등 자연재해를 대비한 다중 안전설비도 갖췄다. 

또한, 만일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중대사고 완화 방안을 설계에 대폭 반영했기 때문에 지난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심사를 통과했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안전성 평가 6단계 중 3단계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는 APR1400 노형인 신고리 3~6호기가 세계의 어느 발전소보다 가장 안전한 원전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APR1400 원전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켜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 자부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의 원자력 산업은 앞으로 세계 원자력 시장의 확장에 발맞춰 원전 수출을 통해 기자재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 원전의 수출 전망은 밝다. 이미 지난 2009년에 아랍에미리트에 원전 4기를 수출해 순조롭게 건설 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한국과 체코 양국이 원전사업 전 범위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23개국에서 162기의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 원전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정도다.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APR1400은 향후 원전 시장을 주도할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많은 국가들이 3세대 원전을 유일하게 상업운전하고 있는 새울본부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들이 세계 원전시장을 주도할 APR1400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할 것이다.

이번 평창올림픽대회 성공의 숨은 영웅인 ‘자원봉사자’ 처럼 새로운 원전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울산시민’ 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울산시와 신고리 건설 현장의 일자리 연계 양해각서(MOU) 체결(‘18.2월)로 유능한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울산지역의 우수한 산업계·학계의 기술적인 도움이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인 원전건설이 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울산시민들이 스스로 APR1400의 우수성을 체감하고 홍보하는 숨은 조력자가 돼 대한민국의 추가적인 원전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울산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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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환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제1건설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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