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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맥도날드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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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8.06.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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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음식 메뉴들로 눈길을 끌었다. 칵테일바에서는 ‘브로맨스(남자끼리의 우정)’라는 칵테일을 내놨다. 위스키를 칵테일한 ‘트럼프’와 소주를 칵테일한 ‘김’이라는 술에다 ‘트럼프 버거’와 ‘로켓맨(김정일) 타코’도 등장했다.


개방을 시작한 공산주의 국가는 맥도날드 혹은 코카콜라를 통해 서구권 문화와 접촉을 시작했다. 맥도날드의 새로운 시장 진출은 미국의 세계화 전략과 국가 이익에 맥락을 같이 했다. 외교적 대립이 해소되거나 제재가 완화되면 그곳에 점포를 열었다. 미국식 자본주의를 경험하는 첫 창구로 맥도날드 햄버거 맛을 보게된다.


1996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은 자신의 베스트셀러「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골든 아치 이론’을 소개했다. 맥도날드의 로고(M) 모양에서 이름(골든 아치)을 딴 이 이론의 핵심은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 사이에 상업적 교류가 형성돼 있어 전쟁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이론대로라면 평양에 맥도날드 매장이 생기면 북한이 한국·일본 등 주변국과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든다.


실제 맥도날드는 탈냉전 이후 공산주의 국가에 대거 진출했다. 1983년 7,778곳에 머물던 전세계 맥도날드 지점 숫자는 2017년 3만7,241곳으로 껑충 뛰었다. 진출국 역시 32개국에서 120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1967~87년 맥도날드의 신규 진출국은 매년 2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탈냉전시기인 90년대 중반 신규진출국은 매년 109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대다수가 (구)공산국가였으며 미국의 대외 전략과 연동해 움직였다.


특히 맥도날드의 중국·러시아 진출은 큰 화제가 됐었다. 1990년 모스크바에 첫 러시아 지점이 문을 열었을 때는 모스크바 시민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섰을 정도였다. 맥도날드 메뉴가 중국인 입맛에 맞지 않았으나 베이징에 첫 중국 매장이 문을 열고 중국 사람들은 맥도날드에서 자본주의 기운을 반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쟁을 막는다는 골드 아치 M(맥도날드)이 평양거리에 등장할지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큰 변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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