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장기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총 4,50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 발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터키와 인도 역시 보복관세를 결정하며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탈리아에서 재차 불거진 정치권 리스크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탈리아 의회 내 주요 정책에 반유로 성향의 인사들이 선임되었다. 당분간 글로벌 자산시장은 주요국의 무역전쟁 파장과 OPEC 산유국 회담에서의 증산 결정을 주시할 전망이다.

KOSPI 역시 지루한 하락이 지속되었으며 주 중반 반등시도에 나섰으나 다시 하락하며 2,340p선 하회하고 있다. 주요국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로 매도를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선을 돌파하며 원화의 급격한 약세전환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집중된 금융업종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심의가 다음달로 미루어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또한 부진하다.

반면, 2분기 실적 전망 하향조정의 여파로 6월들어 하락세 보이던 삼성전자는 반등에는 성공하는 모습이다.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상향 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급격한 원화 약세가 외국인 매도 압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KOSPI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기 급등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에서 안정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2분기 마감과 함께 시작될 실적시즌은 KOSPI 밸류에이션 매력(PER 1배) 부각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KOSPI 2,300p선 지지력 보일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반등 시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2,300~2,350p 레벨에서 단기 분할 매수할 것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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