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동료 전웅태 5점차 따돌려
펜싱부터 복합까지 전 종목 1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진화(왼쪽)와 준우승을 차지한 전웅태.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연합뉴스

한국 남자 근대5종의 간판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화는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남자 개인전에서 1,431점을 획득해 대표팀 동료 전웅태(광주광역시청·1,42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월드컵 파이널까지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정진화는 첫 종목인 펜싱부터 선두로 나선 뒤 수영, 승마, 복합 경기(사격+육상)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UIP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무척 어려웠고, 오늘도 어려웠지만 멋진 경기를 했다”고 자평하며 “파이널 며칠 전부터 휴식을 취했던 게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월드컵 3차 대회 금메달, 4차 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전웅태도 파이널까지 호성적을 거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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