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에 걸쳐 5일간 여름휴가를 시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등의 경우 주말과 휴일, 연차까지 합쳐 최장 16일간의 긴 휴무에 들어간다.

19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조선업종 등 집단휴가가 가능한 대다수의 울산 기업들이 근무일 기준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휴가에 들어간다.

앞·뒤 토·일요일까지 합할 경우 이들 업체의 실질 휴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일간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을 위시한 조선업체의 경우 공식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9근무일과 쉬지만 휴일을 포함해서는 13일간을 휴가기간으로 정했다.

여기다 무더위에 업무 효율 문제 등으로 직원들에게 10일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이날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최장 16일간 쉬게 된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연차휴가 사용여부에 대한 입장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자동차의 휴가비는 30만원이며 이와는 별도로 노사 협약에 따라 약정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약정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이처럼 울산의 3대 주력산업중 자동차와 조선업종 기업체 다수는 오는 30일부터 5일간 집단휴가를 시행하는 반면, 24시간 설비가동이 필요한 석유화학업종과 비철금속 업체 등은 장치산업이라는 특성상 예년과 같이 집단휴가 대신 연중 개별 휴가를 진행한다.

SK에너지와 S-OIL, 한화케미칼, 고려아연, LS니꼬동제련 외에 삼성SDI 등도 연중 개별휴가만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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