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 -자궁암
Q1. 자궁암 검사는 어떻게 하나? 주기는?
A1. 자궁암 정기 검진의 시작은 이를수록 좋으며, 30대가 되면 반드시 1년에 1회,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암 검사는 자궁 경부에서 떨어진 세포를 검사하는 세포학적 검사다. 자궁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어느 날 갑자기 암 세포로 돌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쳐서 암으로 진행되는데, 정상 세포가 ‘상피세포 내 신생물’ 이라고 불리는 단계를 거쳐 자궁암으로 발전한다. 암 세포로 발전하는 데는 약 10년의 기간이 소요, 자궁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암은 전 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Q2. 자궁암의 원인은 ?
A2. 성교를 통한 인자들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정충 그 자체, 정액 내의 성분인 히스톤, 트리코모낫, 클라미디어, 헤르페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가운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염 자체도 억제된 상태로 존재하다가 없어진다. 일부에서 가벼운 정도의 상피세포 내 신생물을 발생시켰다가 저절로 퇴화해 정상 세포 패턴을 찾게 된다. 극히 소수에서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로 발전한다. 하지만 상피 세포 내 신생물 가운데 약 10%는 아직 그 원인을 모르므로 자궁암의 원인에 대해 100%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Q3. 자궁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A3. 자궁암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은 자궁암 검사 결과에 따라 그 정도가 가벼운 경우와 심각한 경우로 나뉜다. 가벼운 정도의 상피세포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3~6개월 후 재검하거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자궁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재검시 정상으로 나오면 6개월마다 다시 검사하고, 병변이 발견되면 냉동 치료나 고주파 혹은 레이져 치료를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타입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누어 향후 치료 방침의 기준을 정한다. 그리고 심각한 정도의 상피세포 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오면 자궁 확대경으로 보면서 조직 검사를 한다. 조직 검사 결과도 마찬가지로 나오면 전기 수술 기구 등을 이용해 환형, 또는 원추형으로 절제 수술을 실시한다. 이러한 수술은 자궁 경부만을 도려내기 때문에 임신은 가능하다. 절제된 부분은 세밀히 조직 검사를 하게 되며, 그 결과 경계 면에 병변이 존재할 경우 광범위하게 원추형 절제를 재실시하거나 자궁을 들어내기도 한다.
Q4. 자궁암의 증상은?
A4. 자궁암의 초기 증상은 질 출혈이다. 정상적인 월경이 아닌 질 출혈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 특히 성교 후의 출혈이나 폐경 이후의 출혈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궁암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자궁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게 되는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흐르고 체중이 감소한다.
Q5. 자궁암 치료 방법은?
A5. 자궁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0기에서 4기로 구분하는데, 0기 자궁암의 치료는 원추형 절제를 하기도 하고 자궁을 들어내기도 한다. 1기 이후부터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의 세 가지 방법을 단독 또는 병합해 치료한다. 대부분의 의료 기관에서는 1기와 2기 초기까지는 수술을 하고, 2기 후기 이후부터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를 실시한다.
1기 말에서 2기 초의 경우, 수술을 하든 방사선 치료를 하든 5년 생존율은 85% 정도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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