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왼쪽 두 번째)가 16일 오후 현대중공업을 방문,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 두 번째),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왼쪽 첫 번째)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16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시와 노르웨이 대사관 간의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우성만 기자  
 

프로데 술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16일 오전 11시 울산시를 방문,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노르웨이는 한국과 조선·해양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왔고, 특히 울산은 이와 관련해 접점이 많다”고 말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지난해 7월 대사로 취임했다”며 “노르웨이는 조선 산업이 발달했으며, 울산에 노르웨이 기업들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울산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행정적 지원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송 시장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노르웨이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이번 주한 노르웨이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노르웨이 간 보다 긴밀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송철호 시장은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Equinor)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노르웨이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전력의 96%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고,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약 67%를 재생가능 에너지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보유 비율 등을 자랑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국가이기도 하다.
이어 프로데 솔베르그 대사는 현대중공업을 방문,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해 협력을 강화했다.
프로데 솔베르그 대사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가진 환담에서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해역의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에서 노르웨이 및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발주량(681억 달러·1,127척)의 7.6%인 50억 달러(62척)의 선박을 발주한 세계 5위 국가(선박 발주 기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총 106척의 선박을 수주해 10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셔틀탱커 2척과 LNG운반선 3척, LPG운반선 1척 등 6척을 건조 중에 있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해상가스생산설비’ 등 지금까지 1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창사 이래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에너지산업분야에서도 기술 제휴를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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