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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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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장
  • 승인 2019.02.06 22:30
  • 댓글 0

수출의존도 높은 울산지역 기업들
장기적 경기침체로 중기 존폐 기로
중진공, 컨설팅‧자금 등 적극 지원

박정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장


울산의 2018년 수출 실적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703억달러를 기록해 2017년 667억달러보다 5.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수소경제 인프라 확충계획, 조선업 세계 수주 1위 탈환 등 여러 호재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통계상 호조를 보인 수출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마주한 대다수의 중소기업인들은 수출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처음 수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시장을 개척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호소가 많았다. 그동안 대기업의 우산 아래서 안정적으로 납품하다 보니 수출에 대한 유인이 낮았다는 업체도 더러 있었다.

울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출의존도가 높아 대기업의 수출경기에 중소기업들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기가 나빠져 일감이 줄어들면 해외거래처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다. 중소기업 수출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필자가 7년만에 울산으로 돌아와 보니 그동안 꾸준히 해외판로를 개척해온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몇 배로 성장해 있는가 하면, 반면 대기업 하청이나 내수에만 안주했던 중소기업들은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그 이하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수기업이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

우선 개별기업차원에서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수출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수출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지 전문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출성장단계별로 지원사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수출바우처사업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등 정부부처 수출지원 사업간 칸막이를 없애고 수출역량에 맞는 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도입한 사업이다. 올해 총 예산은 985억원이며, 중진공을 통해서는 수출 100만불 미만의 내수기업, 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이 사업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해외세일즈단을 구성해 수출국가 현지에서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무역사절단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파견 지역도 지역 중소기업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울산에서는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불가리아, 카타르, 러시아 등 16개 국가 22개 도시를 무대로 무역사절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사업전환’을 통한 경쟁력강화와 판로 확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쇠퇴기에 접어든 산업이거나, 기존 아이템으로는 시장확대가 어려울 때 고려해봄직하다. 중진공에서는 사업전환 컨설팅과 자금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바닥용 일반 에폭시 소재를 생산하던 울산의 한 기업은 중진공 사업전환 사업을 활용해 사업전환자금 12억원 융자 등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약 3년에 걸쳐 PCB기판용 에폭시 소재로 사업전환을 추진했다. 이후 대량생산 및 수출에 소요되는 자금 약 80억과 더불어 무역사절단 6회 등 판로 확대에 힘쓴 결과 2017년 수출액 327억원, 2018년 수출액 450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중진공 사업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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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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