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수.  
 
   
 
  ▲ 계간 <현대시조> 2018 겨울호 표지  
 

뒤늦게 시조에 입문한 80대 어르신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울산 무거동에 사는 최인수씨(82·사진)가 ‘우리소나무’라는 작품으로 제88회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에 당선됐다.
이번 공모에서 최 씨는 ‘우리소나무’외에 4편의 시조작품을 응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소나무’는 소나무가 허투가 아니라는 것을 3수 연작으로 절도 있게 읊조렸다”고 평가했다.
최인수씨는 “2015년부터 4년간은 문학청년이 되다시피 하며 시조에 몰입했다”며 “뒤늦게 맞닥뜨린 시조라는 세상이 때론 즐겁고, 때론 억울함도 있었기에 이런 희열과 회한을 시조 가락에 담고 싶어 창작을 하게 됐으며, 남은 날 동안 거북이 행보로 시조 꽃동산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최인수씨는 지난 1998년 농협중앙회 공모 수필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이후 본격적인 집필에 나서 2012년 계간 「수필시대」 로 등단했다. 2016년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 수필부문 입상, 2016년 제20회 울산전국시조백일장 차상, 2018년 제43회 「샘터시조상」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문수필담>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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