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9일 입장자료를 내고 "고(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인 황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황씨와 그 일가족은 실제 남양유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황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회사와 관련된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황씨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6월까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황씨는 2015년 지인에게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고위직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조모씨의 집행유예 확정판결과 관련해 판결문에 마약 판매자로 황씨가 지목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황씨는 지난 6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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