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글로벌 울산 세일즈 마케팅’에 나섰다.

울산시는 23일부터 30일까지 6박 8일간 일정으로 러시아,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 투자유치단(단장 송철호 시장)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투자유치단은 먼저 러시아 모스크바 도착 다음날인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4시) 러시아 최대 석유·가스회사인 로즈네프트를 방문해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석유 및 가스탐사 기업인 루크오일과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생산기업인 노바텍과도 잇따라 만나, 러시아~울산 간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동북아 에너지허브 남항사업’ 참여를 적극 설득한다.

또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를 만나 러시아 경제동향을 청취하고 한·러 경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투자유치단은 25일에는 러시아 극동개발부를 방문해 조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하고 2020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러 협력포럼’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6일에는 러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최대 과학기술 혁신단지인 ‘스콜코보 혁신센터’를 방문해 부속시설을 시찰 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이동한 투자유치단은 27일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인 라이온델바젤을 방문해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 체결로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가 연산 40만t 규모로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울산에 건설하는 울산PP의 사업에 울산시와 라이온델바젤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폴리미래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이 합작한 회사다.

울산PP사는 라이온델바젤이 제공한 생산공정 기술인 스페리폴(Spheirpol)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울산 남구 황성동 울산신항배후단지 일원에 2020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40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유치단은 28일에는 덴마크 에스비아르시(市) 항만 배후시설과 인근에 조성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시찰하고, 해상풍력 기업 육성전략과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또 에스비아르 시청을 방문해 유럽 해상풍력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과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지원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는다.

투자유치단은 29일에는 코펜하겐으로 이동해 해상풍력 기업인 CIP 경영진을 만나 올해 초 울산시와 체결한 업무협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이행사항을 협의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송철호 시장은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치전략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기존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북방경제협력을 통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구축과 함께 부유식해상풍력, 수소산업, 게놈기반 바이오 산업 등 울산의 미래를 담보 할 4차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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