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 50일을 앞두고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함께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영화 프로그램 확대와 장르의 다양성, 지역 확장에 중점을 뒀다.
9월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해보다 20편이 늘어난 45개국 159편을 상영한다.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섹션을 통해 일반 영화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산악영화들을 선보인다. 또한 신설된 랜드스케이프 섹션과 올해의 주빈국인 알프스-오스트리아 특별전을 통해 ‘영화’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최초로 103% 좌석점유율을 보여준 개막작 <던월>의 감독 피터 모티머와 재커리 바의 신작 <스피드가 최고>, 2015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방문했던 ‘라인홀트 매스너’의 신작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를 올해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2019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쿠르트 딤베르거(87)는 자신의 비극적인 경험을 담은 트렌토 영화제 대상 수상작 을 선보이며 게스트와의 만남(GV)을 통해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올 행사는 특히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언양, 범서지역으로 행사장을 확대 운영한다.
영화제 주 행사장인 복합웰컴센터는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임시 상영관을 줄이고 산악문화관과 영상체험관의 실내 상영관의 영화 상영을 확대했다.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씨네콘서트가 진행되며 움프시네마에서는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상영과 주연배우인 안성기, 김수철의 영화 이야기가 함께한다.
언양읍행정복지센터에서는 9월7일부터 8일까지 주말동안 영화제 행사가 진행되고, 범서 울주선바위도서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자연에서 이야기하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새롭게 청소년심사단이 직접 넷팩 섹션 영화들을 보고 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이외에도 울산·울주 시민 관객 리뷰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미디어 교육·제작 프로그램인 ‘울주멘터리’, 울주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지역과 영화제의 홍보를 위해 상생하는 프로그램 ‘움프서포터스’가 운영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아시아 대표 산악영화제, 지속 가능한 생산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며, 더불어 복합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울주 이미지 제고와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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