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고용노동청 전경.  
 

최근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승강기 설치업체에 대한 산재예방 감독이 강화된다.

부산고용노동청(청장 최기동)은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승강기 설치공사 현장 20곳을 대상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해 동종·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협력업체 간 안전관리체계를 개선· 유도하기 위해 실시된다.

특히 안전모·안전대 착용, 승강기 내 안전난간·안전대 걸이시설 설치 등 추락방지 조치 여부, 와이어로프 등 달기구의 적정사용 여부, 안전보건교육 및 도급사업 시 원청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감독에 앞서 사업주 교육을 실시하고 자율 점검 기간을 부여, 스스로 자체 사전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감독결과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작업중지 등 엄중 조치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해 소속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기동 부산고용노동청장은 “향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사망재해가 발생하는 승강기 설치업체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층 더 감독에 힘쓸 것”이라며 “감독결과 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중하게 대처해 사망재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지역 아파트에서 승강기 설치·보수작업을 하다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만 모두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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