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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배터리 오래 쓰는 법, 우리 몸 오래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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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원 울산 경희솔한의원 원장
  • 승인 2020.01.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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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년 이상 사용하면 배터리 성능 저하
특히 완충 폰에 계속된 전류 공급 큰 영향 미쳐
우리 몸도 과식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아

성주원
울산 경희솔한의원 원장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battery) 성능 저하를 경험한다. 그리고 2년이 되면 눈에 띄게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어서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통신사에서도 약정 기간을 대부분 2년으로 잡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과 아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에 주로 탑재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lithium ion battery)다. 현재 이차 전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용량이 큰 전지를 만드는데 유리해서 휴대 전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에 많이 사용된다.

다만 리튬 이온은 수명이 있다. 충전 횟수가 약 500회 이상이 되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스마트폰을 대략 하루 1회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1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수명을 다 한다고 보면 된다. 같은 스마트폰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배터리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충전 횟수의 차이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충전 횟수’만을 줄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가령 배터리 잔량 게이지를 100%까지 충전하고, 0%까지 닳게 한 후에 충전하는 것이 ‘충전 횟수’는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필요 이상으로 충전을 하거나 방전을 시키면 오히려 배터리 수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생활의 편의성 때문에 자기 전에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두는 경우가 많지만, 배터리 수명에는 정말 나쁜 습관이다. 스마트폰은 보통 2-3시간 충전하면 완전 충전된다. 최대 충전치를 넘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 계속 전류를 공급하면 배터리에 과부하가 걸리고, 내부 화학 변화가 나타나게 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그리고 완전 방전으로 배터리가 0%가 되면 전극이 손상돼 용량이 매우 큰 폭으로 깎이기 때문에 이 또한 배터리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관리법은 과연 무엇일까? 리튬 이온 배터리는 사람의 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에너지를 적당히 소비하고 적당한 휴식과 수면으로 균형있는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배터리 수명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60-80%까지 충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한의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와 우리 인체의 몸은 관리법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음식 섭취에 있어서 과식(過食)을 하는 것도 좋지 않고, 끼니를 제 때 챙기지 못하고 거르는 것도 좋지 않다. 음식점에서 뷔페식이나 무한리필 등이 많이 유행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과식을 경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과식(過食)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문구를 하나 소개한다. ‘穀氣勝元氣, 其人肥而不壽, 元氣勝穀氣, 其人瘦而壽’인데, 곡기(穀氣)가 원기(元氣)를 이기면 살이 찌고 장수하지 못하며,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몸이 마르며 장수한다는 뜻이다.

조금씩 자주 충전하고, 한번 충전할 때 전체 용량의 60-80%만 충전하는 배터리 관리법처럼, 우리 몸도 음식을 먹을 때 조금씩 자주 섭취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시대 왕은 하루에 5끼를 먹었다고 한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5끼를 챙겨먹는 것은 어렵겠지만,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100세 시대에 맞는 건강한 몸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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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울산 경희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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