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사 순국 110주년 올해 개봉 목포
  일제 대한제국 침략 굵직한 사건 배경
“암울한 시대 온몸으로 돌파한 사나이”

배우 박희순. 연합뉴스

배우 박희순(50·사진)이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을 연기한다고 ‘안중근' 제작사 즐거운상상과 박희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밝혔다.
영화 ‘하얼빈'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 러일전쟁, 을사늑약, 군대해산 등 일제의 대한제국 침략을 둘러싼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직전 일주일 동안의 긴박했던 이야기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의 일을 그린다.

‘부활의 노래'(1991) 제작에 참여했으며 ‘동승'(2003), ‘나탈리'(2010) 등을 연출한 주경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박희순은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서 꿈틀대는 시나리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안중근 의사는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암울했던 시대를 온몸으로 돌파해 나가는 한 사나이로, 그 뜨거운 이야기가 가슴 저리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김해숙이 연기한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인 올해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제작사는 “현실감과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안중근의 고향 황해도 해주 지역과 백두산 촬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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