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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 (10)루시안 프로이드 ‘Queen Elizabeth II’‘사람’이 가장 심오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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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een Elizabeth II’ /15cm×22cm oil on canvas / 2001.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능력과 그것을 가감 없이 표현한 강박적인 묘사로 여타 사실주의와 차별화되었던 루시안 프로이드(영어: Lucian Freud, 1922~2011)는 독일 태생의 영국 사실주의 화가이다. ‘빛을 내뿜는 인간을 보는 일이 몹시 좋아’ 초상화에 몰두하였고,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동시대 최고의 화가가 되기까지 적나라한 누드화와 개성대로 늙고 있는 인간의 초상을 독특한 터치로 열거해 온 그는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손자이기도 하다. 저술로 인간 심리를 탐구했던 조부처럼 그도 평생 영혼과 정신을 읽을 수 있는 인물화에 천착했다. 2001년 作 ‘Queen Elizabeth II’ 는 장장 17개월에 걸쳐 제작되었으나, 소품에다 포장되지 않은 날 것의 표현에 전 유럽의 미디어가 놀라서 온갖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던 작품이다. 권력과 돈에 비례하며 벽체를 덮고 한껏 미화된 종래의 왕실 초상화와 심하게 대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왕을 위시하여 프로이드의 작품세계를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군주로서보다 여성이자 자연인으로서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장 잘 묘사되었다고 평가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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