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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상승과 하강 사이-엘리어트 파동과 생애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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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산스님 황룡사 주지
  • 승인 2020.08.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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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반복되는 상승·하강 곡선
잘될 때 조심하고 남 배려하며 도와야
노력 여하에 따라 상승 더 빨리 올 수도

 

황산스님
황룡사 주지


우리가 살아갈 때 잘 풀리기도 하고 안 풀리기도 합니다. 그 살아가는 것을 수학적 그래프로 만들면 상승과 하강 곡선의 연속이 됩니다. 그것을 ‘바이오리듬’이라 하기도 하고 ‘엘리어트 파동’이라고도 합니다. 일생을 살면서 몇번의 상승과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삽니다. 고점이 높고 오래 유지되면 성공했다고 하고, 저점이 깊고 오래 유지되면 고통이 매우 큽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상승 구간에 있나요? 하강 구간에 있나요? 전성기에 있나요? 바닥을 기고 있나요?

삶에는 생애 주기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직업을 갖고 결혼하며 양육, 늙고, 병들고 결국에는 죽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몇 번의 대세 상승과 몇번의 대세 하락을 겪게 됩니다.
현재 여러분이 다행히 대세 상승 구간이나 최상단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 하는 일마다 잘 풀리고 행복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하상 중이거나 바닥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 죽고 싶을 만큼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 상승과 하락은 정해진 기간은 없으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것을요.


상승이라고 좋아만 할 것이 아니고 하락이 반드시 오는 것이기에 상승할 때 하락을 준비해야 하며 하락 중이라도 반드시 상승은 오는 것이며 노력 여하에 따라 상승이 더 빨리 올 수 있고 더 높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지금 어느 구간에 있는지 안다면 삶을 대응하기가 좀 편해집니다. 이런 원리를 모르면 안 될 때 너무 좌절하게 되고 잘될 때 너무 들뜨게 됩니다. 자신이 어느 쯤인지 안다면 잘 될 때 복을 지어서 상승이 오래도록 지속되게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거나 봉사, 기부, 희생, 양보 등으로 남을 도우면 상승 구간이 길고 높아지게 되고, 반대로 악행, 이기적, 폭력적이면 상승은 짧고 하락은 깊어 절벽에서 떨어지듯 한순간에 망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상승 구간에 있다면 악행을 해도 돈 잘 벌고, 뜻하는 대로 잘 되게 되는데요, 그래서 자기가 잘해서 그렇다고 착각할 뿐 아니라 이기적이거나 남에게 피해줘도 잘된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반대로 하강 구간이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계속 하락하니 노력이 소용없다고 실망하거나 봉사나 기부, 희생, 양보 등을 해도 잘되는 것이 없으니 착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세상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눈과 의식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자기 뇌피셜에 의해 착각하며 살게 됩니다. 인문학(불교학)을 배워 익힘의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배우지 않으면 착각하며 인생을 망치기 쉽지만 삶의 원리를 이해하는 공부를 하면 세상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알게 되고, 삶의 가치가 있어지고,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잘될 때 조심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도우려하며 잘 안될 때는 좌절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합니다. 내 삶의 운전자는 자기 자신입니다. 안전하게 운전하려면 현재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알아야 하며 가는 길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좌회전인지 우회전인지 후진, 직진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상승 구간이라해도 잠깐의 하락은 있게 마련입니다. 대세 상승이라는 것은 대체로 계속 상승이지만 중간 중간에는 하락이나 조정을 겪는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대세 하락 중에도 잠시 상승은 있게 마련입니다.

대세 상승 중일 때는 모든 것을 몽땅 투자해도 기다리기만 하면 이익을 보지만 대세 하락 중일 때 잠깐의 상승이 있다고 해서 몽땅 넣어버리면 완전 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디쯤인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런 원리를 알려고 노력하면 자신의 위치를 점점 더 잘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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