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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내 몸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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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주 울산참바른병원 정형외과 원장
  • 승인 2020.08.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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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주 울산참바른병원 정형외과 원장  
 

 

우리나라 인구 중 300만 넘게 퇴행성관절염 앓아
진행 정도·손상 범위 따라 적합한 치료·수술 필요
사전 예방 위해 적절한 관리·정기 검진 신경써야

 

대한민국 인구 중 300만이 넘는 사람이 고통 받고 있을 정도로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질환. 연골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변형이 발생하는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안타깝게도 무릎연골은 자연치유가 안 돼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닳게 되고 뼈끼리 부딪히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염이 심화되면 중기, 말기로 이어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쑤시고 걸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점차 무릎이 뻣뻣해지고 붓기도 한다.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 점점 다리모양이 변형되며 통증이 심해져 지팡이를 짚지 않으면 걷기 힘든 정도까지 이를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판이 손상되고 결국 연골 손상으로 이어져 뼈가 노출되고 서로 부딪히며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연골주사를 맞기도 한다.

연골주사로 효과가 없을 땐 최근 국내에서 신 의료기술로 인정된 콘쥬란 주사가 있다. 연어에서 추출한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 ‘PN’은 각종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며 염증완화와 조직재생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N 성분은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았고 통증 완화에 그치던 기존 주사와 달리 관절 마찰·통증을 해소하고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 올해 3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관절염 말기에는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골의 손상과 함께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중기에는 좀 더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손상된 연골을 다듬고 염증물질을 세척하는 관절 내시경 시술이나 변형된 다리를 곧게 펴주고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이식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염이 광범위하게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환자분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고 궁금해 하는 것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손상된 무릎뼈와 연골을 절제해 빼내고 특수 금속소재 세라믹과 폴리에틸렌으로 이뤄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한해 약 10만명 가까이 수술을 받을 만큼 보편화 돼 있다.

수술 이후 적절한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돕는다면 운동범위가 증가하고 통증 또한 호전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기본적으로 연골 마모, 손상이 심해 통증이 큰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제일 많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골괴사증 환자에게도 적용되고, 교통사고나 스포츠 손상으로 연골이 크게 상한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연골의 손상 범위와 정도에 따라 무릎 관절 전체를 대체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관절 중 손상된 일부만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선택해 적용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보다 경골절골술과 줄기세포 이식술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로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퇴행성관절염 완치에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무엇보다도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고 소독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수술 부위에 온찜질을 하거나 침을 맞는 것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사우나를 하는 것도 수술직후에는 주의해야 하며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인공관절은 아무래도 자기 관절이 아니다보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일상생활은 제한이 없으나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온돌바닥에서 주무셨던 분들은 침대사용을 권장하며, 식사도 좌식보다는 식탁에서 하시는 것이 좋다. 과도한 노동이나 장시간 쪼그려 앉아서 하는 농사일 등은 인공관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골다공증이 동반돼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 주위 골절이 발생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절한 관리와 정기 점검을 받는다면 인공관절을 통증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매년 증가 추세와 더불어 100세 건강시대에 관절건강을 위협하는 알면서도 관리를 못해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관절의 기능이 떨어져 악화되기 전에 몸에 이상신호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 받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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