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조명이 불을 밝힌 은하수다리 연합뉴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교 하부에 설치된 인도교 이름을 '은하수 다리'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8월 28일∼9월 6일 인도교 명칭 공모를 진행했다.

총 1천371명이 참여한 공모에서 시는 중복되거나 부적절한 명칭을 제외한 687개 이름을 접수했다.

시는 적합성·상징성·창의성·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5개 최종 후보를 결정한 뒤, 이달 28∼30일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 선호도 조사를 했다.

총 5천212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약 60%인 3천124명 지지를 받은 은하수 다리가 인도교 이름으로 선정됐다.

이 이름은 '은하수길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쉽다'라거나 '태화강물에 비치는 야간 조명이 은하수처럼 아름다워 잘 어울린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홈페이지에 명칭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방문객들이 이름을 쉽게 기억하도록 안내판 설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에 나선다.

은하수 다리는 태화강 둔치 태화지구와 삼호지구를 잇는다.

옥동∼농소 간 도로 개설을 위해 건립된 국가정원교 하부에 매달린 형태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됐다.

태화강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 인도교를 걸으며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 데크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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