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A 남기찬 사장이 온라인으로 창립 17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사로 출범한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가 지난 16일로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BPA는 15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 사옥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열고 부산항 발전에 기여한 유관기관과 이용자 대표, 업·단체 직원들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하고 ‘17주년 경영성과 및 향후과제’를 발표했다.

BPA는 지난 17년간 북항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크루즈선 유치, 선용품유통센터 건립,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며 국내 항만공사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왔다. 지난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 원, 예산 1,434억 원으로 출발한 BPA는 올해 1월 기준 임직원 266명(150.9%↑), 자산 6조2,930억 원(82.1%↑), 예산 1조3,339억 원(830.2%↑)으로 크게 성장했다.

컨테이너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2배 이상 늘어난 2,177만TEU를 처리해 1876년 부산항 개항 이래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환적물량이 전년대비 3% 증가한 1,199만TEU(환적비중 55.1%)를 기록해 세계 2위 환적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환적화물로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2004년 5,015억 원에서 2020년 1조8,000억 원을 기록하며 부산항은 동북아 1위 환적 중심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성장했다. 부산항에서 6.1m 컨테이너 환적화물 1개를 처리하면 약 15만894원의 부가가치가 발생,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최대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2008~2022년)에 총 8조9,000억 원이 투입, 153만㎡(46만 평)에 상업업무지구, 복합해양지구, IT·영상지구, 친수공원 등을 개발해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31조5,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2만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BPA는 올해 목표 ‘컨’ 물동량 2,270만TEU를 설정, △안전ㆍ친환경 항만 조성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항만운영체계 선진화를 통한 부산항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 및 업계와 상생협력하고 동반성장하는 부산항 구현 등에 힘쓰고, 한국판 뉴딜정책(정부)과 연계한 ‘BPA판 실행계획’과 2021년 업무계획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창립 17주년을 계기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부산항이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컨테이너 물동량 신규 창출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 등에 힘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