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6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7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정을 이끌어 왔다.

변 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직원에게 퇴임사를 한 뒤 시청을 떠났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퇴임사에서 “1995년부터 지금까지 내 고향 부산에서 공직의 시작과 끝을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자 보람이다”며 뜻하지 않게 시장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동분서주해 온 지난 9개월 등 부산시 공무원으로서의 지나간 소회를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곧바로 민주당 부산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27일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변 대행이 입당하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은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한 뒤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지방세정책과장, 회계계약제도과장, 정책평가담당관,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9개월간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 등 민선 7기의 핵심공약을 연속성 있게 잘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변 대행이 사퇴함에 따라 변 대행 후임으로는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1월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병진 광주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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