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 울산 농소초등학교 입학식. 울산교육청 제공.  
 
   
 
  ▲ 2일 열린 울산 외솔초등학교 입학식. 울산교육청 제공.  
 
   
 
  ▲ 2일 열린 울산 삼남초등학교 입학식. 울산교육청 제공.  
 
   
 
  ▲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시작된 2일 울산중앙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첫 만남을 갖고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시작된 2일 울산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응원을 받으며 등교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시작된 2일 울산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발열 체크를 받으며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등교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긴장의 연속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첫 입학, 새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의 ‘설렘’은 그대로였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학교 앞까지 함께 온 부모를 뒤로한 채 교사와 선배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교실에 입장했다. 앞으로 등교할 때마다 거쳐야하는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도 늠름하게 해내는 모습이었다.

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관내 유치원 188개교, 초등학교 121개교, 중학교 64개교, 고등학교 58개교, 특수학교 4개교, 각종학교 2개교 등 437곳이 일제히 정상 개학했다. 이중 유치원 86곳,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21곳, 특수학교 4곳, 각종학교 2곳 등 180개교는 전면 등교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 고등학교 3학년생, 특수교육 대상자는 매일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원칙 적용을 제외한다.

지역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새 출발을 앞두고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올해 입학식은 방역 지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 참석 없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1학년 3개반으로 첫 신입생을 맞이한 삼남초등학교는 풍선 아트와 환영 포스터로 입학식장을 꾸며 신입생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농소초등학교는 1학년생 52명과 유치원생 38명을 대상으로 각 교실에서 입학식을 열었다. 신입생들은 선배들이 만든 축하 풍선꽃을 받으며 입장했다. 또 마스크, 텀블러와 텀블러 가방, 간식 등 축하 선물을 받으며 입학식을 즐겼다.
외솔초등학교는 교내 소나무동산에 알록달록 풍선으로 꾸민 포토존과 교사들의 환영 행사를 열어 신입생의 학교생활을 응원했다. 또 신입생 125명에게 꽃씨와 함께 학사달력, 학습준비물 등을 전달했다.
신복초등학교는 1학년생 63명을 대상으로 각반 교실에서 담임교사만 참석한 채 입학식을 진행했다. 지난 1월에 졸업한 6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1학년 학생을 위한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주제로 실시한 프로젝트 학습의 결과물인 학교생활 안내서를 신입생에게 전달했다.

학부모 A씨는 “코로나19로 지난 한해 아이와 집에서 부대끼며 살았는데, 이제 매일 학교에 간다고 하니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다”며 “누구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만큼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감염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입학식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학교 측의 배려와 선배들의 도움으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새로운 환경 적응과 교우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가급적 3월 초 우선 등교가 권장한다.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학교 자율로 결정해 등교수업을 확대한다. 소규 모학교 기준은 전교생이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다. 유치원은 지난해와 같이 60명을 유지한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이날 중앙초등학교와 월평중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사 운영의 대원칙은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등교 수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새 학기를 맞아 철저한 방역 조치를 바탕으로 최대한 등교 인원을 늘려 아이들이 학교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일상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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