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경제연구원 ‘2022년 경제전망’ 연구보고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기계·철강 등 제조업 대부분 성장 예상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 하방리스크 요인…적극 모니터링 해야 ”

 

울산이 포함된 동남권 경제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경제연구원은 2일 ‘2022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력산업 회복, 민간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내년 동남권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올해(3.2%)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기계, 철강 등 주력산업 대부분이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업종의 경우 3년 만에 생산 증가세로 전환하고 석유화학도 높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고 서비스업도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소득 여건 향상 등으로 반등이 예상했다.
건설업은 견조한 신규주택 수요, 공업용 건물건설 증가 등으로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방리스크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꼽았다.
또 동남권과 경제 연관성이 높은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도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수요가 아·태 및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도 개선되는 가운데 내수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친환경차 수요의 빠른 증가세가 업황 개선 속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선은 생산의 경우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수주 호조세와 생산 차질 물량 건조 등에 힘입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주도 대규모 LNG선 발주, 선박교체 수요 확대, 해상환경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은 건설, 자동차, 섬유 등 전방산업의 개선과 민간소비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 반등세를 견인한 언택트 수요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설비 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
기계는 완만한 성장세를 전망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의 신규 생산설비 증설 및 친환경관련 투자 확대 등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계 수출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북미·신흥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 반도체·IT기기 수출 증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U, 북미 신흥국의 철강수요가 5%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내수 판매도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 성장으로 호조세를 시현할 것으로 분석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동남권 경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변동 등 하방리스크도 적지 않은 만큼 대내외 경제상황을 적극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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