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종합공정률 약 30%에 달하는 신고리 5, 6호기가 건설허가 이전에 이미 공정률 1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북구·사진)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사업종합공정률 현황’에 따르면 2016년 6월까지 설계 70.8%, 구매 33.8%, 시공 4.3% 등 종합공정률이 18.8%였다. 당시 국회에서 위법의혹이 제기됐던 수중취배수구 공사를 포함한 수치다.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는 같은 달 23일 원안위가 당시 야당추천 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강행하면서 7대 2로 의결됐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설명자료를 내고 “건설허가에 필요한 설계와 장기간 소요되는 원자로 등 준공일정을 준수하기 위한 선행 계약들이 공정률에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 원전 건설에서도 허가 전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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