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후보들이 지난 11일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울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임경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이 11일 울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추미애 당대표와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 순) 당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추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이곳 보수의 아성 울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당하게 당선됐고, 22개의 울산 광역시의원 가운데 무려 17분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면서 “우리당 최초로 시의회 의장이 선출됐고, 국회의원 구청장까지, 그렇게 선거 승리를 만든 주역들이 울산시당 당원동지 여러분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 모두 국민적 신망과 지혜와 경륜을 갖춘 후보고, 여덟 분의 최고위원 후보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이고 인재들이다”면서 “하나 된 정당, 2020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지도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에 선 송 후보와는 '흘러간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치고 나가듯이 새롭고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도록 20년간 민주당을 지켜오고 온 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송영길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및 혁신성장 구상을 밝힌 뒤, '마침 그 출발점인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저와 똑같이 말씀하셨다'며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당이 분열하면 2020년 총선에서 참패하고 만다'며 '우리는 원팀이 돼 단결할 것이다. 우리는 더 강한 민주당이 될 것이다. 국민 선택을 받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훈, 박정, 박광온, 유승희, 박주민, 김해영, 황영선, 남인순 후보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울산지역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자신이 적임자 임을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대의원 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전국 대의원 투표 결과 45%와 권리당원 ARS 투표 결과 40%, 국민 여론조사 결과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 5%를 합산해 선출한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