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이 7일 시의사당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아이돌봄지회 윤주이 회장을 비롯한 지회 소속 간부들과 시청 관계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돌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아이돌보미 종사자들이 수당, 상여금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을 차지하는 등 처우가 매우 열악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은 7일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아이돌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아이돌봄지회 윤주이 회장을 비롯한 지회 소속 간부 6명과 시청 관계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아동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돌봄 서비스이다.
윤주이 지회장은 “아이돌보미가 저출산 문제, 여성의 사회활동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위치와 처우가 열악하고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최근 아이돌보미가 오랜 시간 투쟁해 근로자로 인정받았으나 기본 이용시간(2시간)이 짧은 관계로 실제 4대 보험 가입자가 적고, 연차·주휴수당, 상여금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종사자가 반 이상을 차지해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처우는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근로자로 휴게시간을 보장받아야 하나 일의 특성상 휴게시간을 갖지 못하는 점 등으로 피곤이 누적되는 것은 물론 적당한 보상 체계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매년 아이돌보미를 양성하고 있지만 기존 돌보미들조차 안정적인 활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파악해 연계할 수 있는 돌보미 관리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울산시관계자는 “아이돌보미 이용 범위가 넓어지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예산 증액을 검토 중이며, 제시된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시의회에서도 아이돌보미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최장락 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