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안효대)는 10일 논평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해 울산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울산시장은 해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당은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연일 발령되는 미세먼지 주의보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스크가 없으면 안 되는 삶, 일상적인 야외활동이 불가능한 삶, 숨 쉬는 자유를 걱정하는 비극적인 오늘을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은 미세먼지의 공습에서 더 심각하다”며 “갈수록 초미세먼지 공포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3차례에 불과했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올해 들어 벌써 총 5차례나 발생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시당은 “더욱 우려되는 것은 울산의 경우 질적인 면에서 미세먼지의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최악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며 “울산은 미세먼지가 10㎍/㎥ 올라갈 때마다 사망률이 4.9%나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울산이 공해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사태가 이런데도 울산 시장은 보이지 않는다”며 “상황이 이 쯤 되면 시민들 앞에 나와, 시민들께 현재 울산의 상황과 앞으로의 초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맞지만 시장님의 미세먼지에 대한 그 어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지방정부의 제1의 존재 이유”라며 “지방정부는 미세먼지 발생원을 추적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 일은 하면 좋고 안 되면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라, 울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특히 울산의 경우 미세먼지 사망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것과 산업도시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 도시의 특성이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미세먼지 상승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울산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최적의 방향을 알려주고 양해를 구한다면 울산시민들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장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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