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양 정당의 울산 선거수장을 맡은 김기현·송철호 전직 시장들은 각각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당선된 후 울산은 다시 발전하고 있다", "굵직한 사업들은 모두 민주당 정권 때 이룬 성과"라며 지역 발전의 성과를 두고 날선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남구 태화로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중구 박성민, 남구갑 김상욱, 남구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북구 박대동, 울주군 서범수 등 6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봄비가 내리는 중에도 출정식장을 찾은 지지자,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거대야당 심판'을 외쳤다.
김기현 울산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가 발전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2년 전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는데, 국회의 절대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던 민주당과 야권은 온갖 불법 폭주를 하면서 민생의 발목을 잡고 국정을 후퇴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만 보더라도 경제가 위축되고 일자리도 줄어들고 인구 감소가 겨속된 때는 민주당이 집권했던 시절"이라며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당선된 후 지금은 울산 인구가 늘어나고, 최대 예산을 가져오며 다시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일을 잘하는 힘 있는 여권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채익 선대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오직 민생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의원, 울산의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힘 후보들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발언 후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승리를 다짐하는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같은 시간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정권 심판'을 위한 승리를 다짐했다.
출정식에는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등 5개 선거구 후와 민주당과의 단일화로 울산 북구에 후보를 낸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자리했다.
민주당 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선호 울주군 후보는 "대한민국이 윤석열 정부 때문에 나락에 빠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니라 국민과 집권 여당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송철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해 대한민국을 다시 선진국으로, 울산을 다시 우리나라 최고 도시로 가게 하는 선택"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울산의 굵직한 사업들은 모두 민주당 정권 때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민주와 진보가 하나가 됐고, 북구의 윤종호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셨다"며 "야권 연합정치의 열풍을 정권 심판의 돌풍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