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 최고의 좌완 삼총사로 평가받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꿈의 무대에서 릴레이로 선발 출격한다.
KBO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세 투수는 하루 간격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자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메츠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6일엔 양현종이 MLB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6일 오전 8시 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텍사스 구단은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치료를 받자 양현종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 차례 계투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7일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뒤 자진해서 강판했다. 이후 토론토는 류현진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복귀 경기를 오클랜드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아예 향후 일정 중 토론토의 7일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명기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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