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상세검색

상세검색

 
검색기간

  ~  
섹션별
검색영역
콘텐츠 범위
검색어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반구대
[반구대] 어머니
14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김병길 주필
  • 승인 2022.05.08 22:30
  • 댓글 0
뉴스NOW
열기/닫기
닫기 뉴스NOW


‘만약에 나에게도 다음 생이 있다면/ 한 번만 한 번만 더 당신 자식 되고 싶지만/ 어머니 또 힘들게 할까 봐 바랄 수가 없어라’ 
<박구하 시인의 ‘어머니’>. 한번만 더 당신의 자식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를 또 힘들게 할까봐 바랄 수 없다고 한다. 세상에 많은 사모곡(思母曲)이 있지만 너무나 간절한 시다.

‘나의 일곱 살 적 어머니는/ 하얀 목련꽃이셨다// 눈부신 봄 한낮 적막하게/ 빈 집을 지키는//(중략) 그녀의 육신을 묻고 돌아선/ 나의 스물 아홉 살// 어머니는 이제 별이고 바람이셨다// 내 이마에 잔잔히 흐르는/ 흰 구름이셨다’<오세영 시인의 ‘어머니’> 시는 독자를 울려야지 제가 울면 좋은 작품이 되지 않는다. 

아들은 어머니가 마음 안에 여전히 살아 계신다고 말한다. 잃고도 잃지 않았다고, 잃지 않아지는 그 마음이 참으로 절절하다.
육신은 떠나고 없어도 어머니는 우리 곁에 매일 매일 평생 사신다. 올려다본 높은 하늘에 어머니는 사신다. 어머니는 어머니 자신을 위해 스스로 소유한 것이 하나도 없다. 어머니의  강하고 위대한 힘은 마르지 않는 사랑과 간절한 기도로부터 생겨난다.

과일을 먹을 때는 그 열매 맺는 나무를 생각하고, 물을 마실 때면 근원을 생각하라(飮水思源)고 했다. 모두 엄마가 있었기에 이 세상에 태어났다. 엄마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여미어 온다.
철학자 칼릴 지브란은 “인간이 입술에 올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가 ‘어머니’라고 했다. ‘엄마’ ‘어머니’라는 말을 듣거나 부르면 이성보다 감성이 먼저 작동해 울컥할 때가 있다.

내리 사랑은 잊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효도해야 한다는 말은 있어도 자식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없다. 효자 효부상은 있어도 자식 사랑 상은 없다. 자식 사랑은 본능이고 부모 사랑은 이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 핑계로 부모님을 찾아보는 일이 뜸하지는 않았나. “어버이날 찾아오지 말고, 용돈만 보내라잉~”전화로 안부를 전하고 용돈 보내 드리는 것으로 효도를 다 한 것처럼 여겼다. 이번 5월엔 그러지 말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김병길 주필

icon오늘의 인기기사
댓글 (200자평) 0
전체보기
※ 비속어와 인신공격성 글 등은 바로 삭제됩니다.
특히, 근거 없는 글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200자평)운영규칙 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44740) 울산광역시 남구 수암로 4 (템포빌딩 9층)  |  대표전화 : 052-243-1001  |  팩스 : 052-271-8790  |  사업자번호 : 620-81-14006
등록번호 : 울산,아01104  |   등록날짜 : 2017년 7월 13일  |  발행·편집인 : 이연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원
Copyright © 2022 울산매일. All rights reserved. 온라인 컨텐츠 및 뉴스저작권 문의 webmaster@iusm.co.kr RSS 서비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