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사전경기 남자 일반부 에페 준결승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울산시청 소속 박상영(오른쪽)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사전경기 1일차, 울산 선수단이 은 2, 동 1개를 추가했다.

펜싱 첫 번째 메달 소식은 울산시청 소속 박상영 선수가 전했다.

준결승에서 경기 중 왼발 부상을 당한 박상영 선수는 전라남도 소속 김재원(해남군청)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울산대학교 펜싱부 박하빈(20) 선수가 여자일반부 에페 개인전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까지 진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대 제공

여자일반부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울산대학교 펜싱부 박하빈(20) 선수가 여자일반부 에페 개인전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까지 진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1점 승부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단체전 은메달을 딴 세계랭킹 43위 이혜인(강원도청)을 8강전에서 만나 13대 12로 이겼다. 이어 세계랭킹 2위 송세라(부산시청)를 4강전에서 13대 12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최인정(계룡시청) 선수를 상대로 아쉽게 패했다.

박 선수는 인천체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울산대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했다. 지난 3월 열린 제51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대학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유망주다.



여자고등부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에뻬 개인전에 출전한 이소연(스포츠과학고 2년) 선수가 8강에서 광주의 박가인(전남여고 2년) 선수를, 준결승에서 강원도의 윤태인(춘천여고 3년) 선수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펼처진 결승전에서 서울의 이윤서(서울체고 3년) 선수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30일에는 동천체육관에서 펜싱 12개 세부종목 단체전이, 문수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부별 개인복식과 혼합복식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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