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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제주도 교육연수 추진 논란구의원·사무국 직원 등 2박3일 일정 추진...코로나19 재확산 시 취소하겠다
시기상 적절성 논란…장소가 아닌 질과 내용으로 평가되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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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전국적인 폭우 피해 속에 제주도로 교육연수를 추진, 적절성 여부를 놓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중구의회는 일단은 계획대로 진행하되 코로나19 재확산 등 상황이 발생하면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비회기 기간인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로 2박3일 의회 교육연수를 추진한다.


이번 연수에는 중구의회 의원 11명 전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1,7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중구의회 측은 '외유성' 출장이 아닌 '교육연수'임을 강조했다.

일정 중 행정사무감사 대비 강의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자치분권 강의를 각각 하루씩 진행할 예정이며, 울산 시립미술관 개관을 대비해 이중섭미술관을 방문하고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찾아 울산 중구에 맞게 벤치마킹하겠다는 거다.

김지근 중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중구의회는 코로나19극복을 위해 후반기 해외연수비용(6,100만원)을 울산 기초의회 중에서는 선도적으로 반납했고, 이번 일정도 단순한 외유성 출장이 아닌 행정사무감사 대비와 후반기 원구성 등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도 알아봤는데 오히려 제주보다 비용이 비싸고, 코로나19로 상반기 연수도 취소돼 지역 여행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 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중구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연수는 통상적으로 상·하반기 연2회를 진행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올해는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숙소와 교통편 등 계약을 완료했지만 코로나19가 제주도에 재확산되는 등 상황이 발생하면 방역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외유성 출장이 아닌 연수임을 강조하는 중구의회의 입장과 달리, 이번 제주도 연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전국적인 폭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다만, 내실있는 연수가 된다면 장소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울산지역 기초의원 A씨는 “연례적으로 추진되는 일정으로 보통 때라면 괜찮겠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고, 지자체 공무원 B씨는 “중구의회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해외연수비용을 가장 먼저 반납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울산서 연수를 가졌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태근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러한 지방의회 연수는 질과 내용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며 “제대로 된 연수가 진행되고 그것을 중심으로 평가가 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동구, 북구, 울주군 등 나머지 4개 구·군 의회는 올해 국내와 국외 연수계획이 없었고 시의회는 상반기 취소된 연찬회를 하반기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추진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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