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될 세창냉동창고의 유지관리 문제가 제기됐다. 2차례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는데, 부식이 쉬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세창냉동창고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뒤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진행했고, 이후 2019년 실시설계변경을 진행한 뒤 6월부터 9월까지 2차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진행했다. 진단결과 유지 및 보수가 필요한 C등급으로 확인됐다.

특히 콘크리트 표본시료에 대한 시험결과 염화물이 다수 함유돼 있는데, 해안가에 위치한 만큼 장기적 철근부식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주방집기류 등 하중이 큰 물품이 다수 들어오는 식당 등 근린생활시설이 1·2·3·5·6층에 들어서는데, 오래된 건물인데다, 구조물 부식이 일부 진행돼 있어 하중 과부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남구의회 김현정 의원은 이날 관광과에 대한 복지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사업은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 시기가 올해 1월임을 감안하면 보수·보강작업을 포함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47년 된 건물이기 때문에 보수·보강에 돈이 많이 들어갔는데, 앞으로 건축물에 예산을 쏟아 붓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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